풀리아

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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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해에 붙은 풀리아의 주도이고 그리스와 알바니아로 가는 배가 이 항구에서 뜹니다. 옛 시가지 바리 베키아는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고, 문간에서 파스타를 빚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한여름은 뜨거워서 5월과 6월, 아니면 9월과 10월이 다니기 수월합니다.

01산 니콜라 성당

1087년 바리 선원들이 소아시아의 미라에서 성 니콜라오의 유해를 실어 와 이 성당을 지었습니다. 산타클로스로 이어지는 그 성인이라 지하 묘소에 정교회 순례자가 끊이지 않고, 정교회 예배를 따로 드리는 제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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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오레키에테 골목(아르코 바소)

성과 산 니콜라 성당 사이 좁은 골목에서 여인들이 집 문 앞에 판을 펴고 엄지로 오레키에테를 빚습니다. 오전에 가야 손놀림을 볼 수 있고, 말려 둔 것은 봉지에 담아 팝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한마디 묻는 것이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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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노르만 스베보 성

노르만인이 쌓은 성을 프리드리히 2세가 13세기에 다시 세웠고, 지금도 바다 쪽을 빼고 해자가 둘러쌉니다. 안에는 풀리아 성당 장식을 석고로 떠 놓은 방이 있어 지방 곳곳의 조각을 한자리에서 봅니다. 해자 위 다리를 건너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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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산 사비노 대성당

바리의 주교좌 성당이고 겉모습은 산 니콜라보다 수수한 풀리아 로마네스크입니다. 바닥 아래로 내려가면 앞서 있던 옛 성당의 모자이크 바닥이 발굴된 채 남아 있습니다. 정면 둥근 창에 괴물 조각이 둘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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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산 니콜라 부두 어부 좌판

옛 시가지 동쪽 끝 부두에서 어부들이 성게와 날문어, 조개를 그 자리에서 까서 팝니다. 레몬만 짜서 서서 먹고 맥주 한 병을 곁들이는 것이 바리 방식입니다. 일요일 아침이 가장 북적이고, 날씨가 궂어 배가 안 나간 날은 좌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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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나차리오 사우로 해안길

옛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바다를 따라 몇 킬로미터 이어지는 산책로이고 가로등과 낮은 돌난간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1920~30년대에 지은 관공서 건물이 바다를 향해 서 있습니다. 해 질 무렵이면 산책 나온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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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페트루첼리 극장

이탈리아에서 손꼽히게 큰 오페라 극장이었는데 1991년 방화로 지붕까지 타 버렸습니다. 18년을 비워 두었다가 2009년에야 다시 막을 올렸습니다. 공연이 없는 날 낮에 안내 관람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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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폴리냐노 아 마레

바리에서 기차로 반 시간 남짓 남쪽에 있는 절벽 위 마을이고, 마을 밑으로 라마 모나킬레라는 자갈 해변이 바위 틈에 끼어 있습니다. 여름 주말에는 그 해변에 발 디딜 틈이 없어 평일 아침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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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알베로벨로 트룰리

돌을 회반죽 없이 쌓아 원뿔 지붕을 올린 집 트룰리가 언덕 하나를 덮고 있습니다. 가게가 몰린 몬티 지구는 붐비지만, 길 건너 아이아 피콜라 지구는 지금도 사람이 사는 트룰리라 조용합니다. 바리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쯤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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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카스텔 델 몬테

프리드리히 2세가 언덕 위에 세운 팔각형 성이고 탑도 여덟 개가 모두 팔각입니다. 이탈리아 1센트 동전 뒷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렵고, 차를 아래 주차장에 두고 셔틀이나 걸어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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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메르칸틸레 광장

옛 시가지 남쪽 끝의 넓은 광장이고 옛 귀족 회의소 건물에 큰 시계가 걸려 있습니다. 한쪽 구석의 돌기둥은 빚을 못 갚은 사람을 묶어 망신을 주던 「정의의 기둥」이고, 밑동에 사자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저녁이면 바깥 탁자를 깐 술집들로 가득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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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파네 에 포모도로 해변

해안길 남쪽으로 걸어서 닿는 시내 모래 해변이고 입장료 없이 누구나 씁니다. 옛날 사람들이 빵과 토마토만 싸 들고 놀러 왔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름 저녁에는 퇴근한 바리 사람들이 헤엄치러 와서 관광객보다 동네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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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모노폴리

바리에서 기차로 반 시간쯤 남쪽의 항구 마을이고 옛 항구에 파란 나무 고깃배들이 줄지어 떠 있습니다. 바다에 붙은 카를로 5세 성까지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이 이어집니다. 대성당은 뗏목에 실려 떠내려왔다는 성모 성화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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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트라니 대성당

바리에서 기차로 북쪽 트라니에 가면 바닷가 빈터에 하얀 돌로 지은 로마네스크 대성당이 홀로 서 있습니다. 종탑 아래가 아치로 뚫려 있어 밑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12세기 청동 문 원본은 비바람을 피해 성당 안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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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카스텔라나 동굴

1938년에 처음 사람이 내려가 본 석회암 동굴이고 「그라베」라는 거대한 구멍으로 햇빛이 떨어지는 데서 관람이 시작됩니다. 긴 코스는 끝에서 하얀 종유석으로 덮인 「흰 동굴」에 닿습니다. 안내인과 함께 정해진 시각에만 들어가고, 한여름에도 안은 서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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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오스투니

올리브 밭 위 언덕을 하얀 석회로 칠한 집들이 덮고 있어 「하얀 도시」라 불립니다. 바리에서 기차로 한 시간쯤 걸리고 역에서 언덕 위 옛 시가지까지는 버스로 올라갑니다. 꼭대기 대성당 정면에 커다란 둥근 창이 뚫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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