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로마냐
볼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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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1

회랑이 도시 전체를 덮고 있어 비가 와도 우산 없이 시내를 가로지릅니다. 대학이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학생이 많고 식당 값이 다른 도시보다 눅습니다. 여름이 습하고 무거워서 4월과 5월, 9월과 10월 넉 달이 가장 낫습니다.

01두에 토리

탑 두 개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기울어진 가리센다를 붙잡는 공사가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공사가 끝나야 옆의 아시넬리도 다시 올라갈 수 있어 지금은 둘 다 아래에서만 봅니다. 아시넬리는 계단이 사백아흔여덟입니다.

지도에서 보기© Ayco World · Pexels License · Pexels
02산타 마리아 델라 비타 애도상

테라코타로 빚은 실물 크기 인물 일곱이 죽은 그리스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15세기에 만든 것인데 슬픔이 과장 없이 굳어 있어 조각이라기보다 멈춘 장면처럼 보입니다. 성당 옆문으로 들어가야 나옵니다.

지도에서 보기© Peter Dyllong · Pexels License · Pexels
03산 루카 포르티코

시내에서 언덕 위 성소까지 아치 육백예순여섯 개를 지나 회랑이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오르막이 4km 가까이 되고 마지막 구간이 가장 가파른데, 아치마다 번호가 붙어 있어 얼마나 남았는지 셀 수 있습니다. 비가 와도 젖지 않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Carina Ackerman · Pexels License · Pexels
04마조레 광장과 넵튠 분수

광장 한쪽이 통째로 계단이라 사람들이 아무 때나 앉아 있습니다. 옆의 넵튠 청동상은 워낙 커서 사람들이 보게 될 각도에서 비례가 맞아 보이도록 계산해 만들었습니다. 여름밤에는 광장에서 영화를 틉니다.

지도에서 보기© Emre Akyol · Pexels License · Pexels
05산 페트로니오 성당

정면 아래쪽만 대리석을 붙이고 위는 벽돌 그대로 남아 미완성인 채로 서 있습니다. 바닥에 놋쇠 선이 길게 그어져 있는데 천장 구멍으로 든 햇빛이 그 선 위를 옮겨 가며 하루와 계절을 가리킵니다. 성당 안이 아주 서늘합니다.

지도에서 보기© Mihai Vlasceanu · Pexels License · Pexels
06산토 스테파노

성당 하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기에 지은 건물 여럿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묘를 본떠 만든 팔각 건물이 가운데 있고 안쪽 마당에는 빌라도의 대야라고 부르는 돌 그릇이 놓여 있는데, 입장료가 없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Hub JACQU · Pexels License · Pexels
07아르키진나시오 해부학 강당

전나무로 짠 계단식 강의실이고 가운데 대리석 해부대가 놓여 있습니다. 벽에 껍질이 벗겨진 인체 조각 둘이 천장을 떠받치고 있어 처음 들어가면 놀랍니다. 1944년 폭격으로 무너진 것을 원래 나뭇조각을 모아 다시 짰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Antonio Friedemann · Pexels License · Pexels
08콰드릴라테로

중세에 같은 업종끼리 모여 있던 골목이 그대로 남아 지금도 생선 골목과 정육 골목으로 갈립니다. 좌판이 회랑 아래까지 나와 있어 지나가려면 사람을 비껴야 하고, 점심 무렵에는 서서 한 잔 하는 사람으로 막히며 일요일에는 대부분 닫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Mihai Vlasceanu · Pexels License · Pexels
09카날레 델레 몰리네 창

골목 담장에 난 작은 나무 창을 열면 건물 사이로 운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도시 지하에 물길이 여러 갈래 지나는데 대부분 덮여 있어 물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몇 안 되고, 창 앞에 사람이 늘어서 있어 금방 찾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Iva Siljanovska · Pexels License · Pexels
10볼로냐 대학

유럽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 온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꼽히고 지금도 도심 건물을 강의실로 씁니다. 옛 본부 건물 벽과 천장에 졸업생 가문의 문장 수천 개가 붙어 있어 복도 전체가 방패로 덮여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생 틈에 섞여 걷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Jose Manuel Gonzalez Lupiañez Photography · Pexels License · Pexels
11볼로냐 산 도메니코 성당

1221년 볼로냐에서 숨진 성 도미니코의 무덤이 있는 성당입니다. 대리석 무덤을 두른 작은 조각 가운데 촛대를 든 천사와 두 성인상은 젊은 미켈란젤로가 깎았습니다. 무덤 뒤로 돌아가면 조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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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볼로냐 국립 미술관

대학 지구 골목에 있는 미술관으로, 라파엘로의 「성 체칠리아의 환희」가 대표작입니다. 카라치 형제와 귀도 레니 같은 볼로냐 화파 그림이 방마다 이어집니다. 우피치에 비하면 관람객이 손에 꼽을 만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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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팔라초 포지 박물관

볼로냐 대학이 18세기에 모은 과학 수집품을 옛 궁전 방에 그대로 전시합니다. 사람 몸을 밀랍으로 정밀하게 만든 해부 모형과 출산 교육용 모형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프레스코 천장 아래 배 모형과 지도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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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모데나

볼로냐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의 도시로, 로마네스크 대성당과 기를란디나 종탑과 그란데 광장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발사믹 식초 숙성 창고를 둘러보는 투어가 많습니다. 대성당 정면의 창세기 돌 부조는 12세기 조각가 빌리겔모가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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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라벤나 모자이크

볼로냐에서 기차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라벤나에 5세기와 6세기의 비잔틴 모자이크가 모여 있습니다. 산 비탈레 성당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테오도라 황후,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의 별이 박힌 파란 천장이 대표작입니다. 단테의 무덤도 이 도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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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마라넬로 페라리 박물관

모데나 남쪽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을의 박물관으로, 역대 경주차와 F1 우승 차가 빨간 줄로 늘어서 있습니다. 모데나에서 마라넬로까지 시내버스가 다닙니다. 공장 담장을 따라 시험 주행 트랙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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