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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둘러싸인 분지라 한여름 낮 기온이 전국에서 손꼽히게 높고, 그래서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조선 때부터 약재 시장과 큰 장이 서던 곳이라 옛 도심 골목에 그 흔적이 촘촘합니다. 걷기 좋은 때는 봄과 가을입니다.

01김광석 다시그리기길

가수 김광석이 태어난 대봉동의 방천시장 옆 제방길에 그의 얼굴과 노랫말을 그린 벽화가 350m쯤 이어집니다. 골목 중간 작은 무대 앞 스피커에서 그의 노래가 하루 내내 흘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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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계산성당

1902년에 완공한 고딕 양식 성당으로 영남 지역에 처음 선 서양식 건물로 꼽힙니다. 1918년에 증축하면서 지금의 쌍탑 모습이 됐습니다. 청라언덕 90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앞이라 근대골목 투어가 대개 이 마당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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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이상화 고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쓴 시인 이상화가 말년을 보낸 한옥이고 계산성당 뒤 골목에 있습니다. 담 하나 건너에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의 고택이 붙어 있습니다. 둘 다 입장료가 없고 작은 집이라 십 분이면 다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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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동성로

대구역에서 반월당까지 이어지는 도심 번화가로, 차 없는 보행자 거리에 옷가게와 식당, 노래방이 촘촘히 들어서 있습니다. 대구 젊은 사람들이 약속을 잡는 기준점이 이 거리의 대구백화점 앞이었습니다. 주말 밤에는 길거리 공연이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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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팔공산 케이블카

2023년 국내 스물세 번째 국립공원이 된 팔공산에서 동화사 아래 주차장부터 신림봉까지 케이블카가 오르내립니다. 꼭대기 전망대에서 대구 분지와 산줄기가 겹겹이 보입니다. 10월 말 단풍철에는 매표 줄이 한 시간을 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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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사문진 나루터

낙동강 뱃길로 짐이 드나들던 달성군 화원읍의 옛 나루이고, 1900년 미국 선교사가 들여온 피아노가 처음 뭍에 오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변에 주막촌을 되살려 국밥과 막걸리를 팔고, 유람선이 강을 오갑니다. 해 질 녘 강변 데크가 붐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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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비슬산 참꽃군락지

달성군 비슬산 정상부 능선을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뒤덮는 곳이고, 4월 하순 꽃이 필 때 참꽃문화제가 열립니다. 아래 휴양림에서 대견사 근처까지 전기차가 다녀 걷는 거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꽃철 주말에는 전기차 표가 오전에 동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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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옻골마을

동구 둔산동 팔공산 자락에 경주 최씨 종가와 후손들이 400년 가까이 모여 사는 집성촌입니다. 종가인 백불고택을 비롯해 기와집이 돌담 골목을 따라 이어집니다. 대구공항에서 멀지 않은데 마을 안은 비행기 소리 말고는 아주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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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구간송미술관

서울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상설로 보여 주려고 수성구 대구미술관 옆에 지어 2024년 9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전에 훈민정음 해례본 같은 국보가 나와 예약이 몇 주씩 밀렸습니다. 전시마다 내놓는 작품이 바뀌어 다시 가도 볼 것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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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구근대역사관

1932년에 지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건물을 고쳐 연 박물관이고 경상감영공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개항 이후 대구 거리와 생활을 모형과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건물 정면의 석조 기둥이 은행 시절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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