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
그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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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네바다 산자락에 붙어 있어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도심까지 한 시간이고, 그 산의 눈 녹은 물이 도시의 수로를 채웁니다. 1492년에 이베리아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이 여기서 항복했고 그 자취가 언덕 두 개에 나뉘어 남았습니다. 술을 시키면 안주가 무료로 딸려 나오는 관행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01알람브라

표는 몇 달 전에 매진되고, 나스르 궁전은 표에 적힌 시각에만 들어갑니다. 그 시각을 넘기면 궁전만 못 봅니다. 벽을 덮은 글씨는 대부분 알라 말고 승자는 없다는 한 구절의 되풀이입니다. 여름 마당에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를 빼면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Elif Topal · Pexels License · Pexels
02헤네랄리페

여름을 나려고 지은 별궁이라 알람브라 본채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정원 한가운데를 물길이 지나는데, 산에서 끌어온 물이 지금도 같은 수로로 들어옵니다. 아치를 이루는 분수 줄기는 20세기에 더한 것이라 원래 모습이 아닙니다.

지도에서 보기© Ramon Karolan · Pexels License · Pexels
03알바이신

이슬람 시대 길 구조가 그대로 남은 언덕이라 골목이 등고선을 따라 굽고 막다른 곳이 많습니다. 담 안쪽에 정원을 두고 바깥으로 창을 내지 않은 집을 카르멘이라 부릅니다. 자갈이 둥글고 미끄러워 비 온 뒤에는 밑창이 평평한 신발로 내려오기 어렵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Smail Dahmani · Pexels License · Pexels
04산니콜라스 전망대

알람브라 전체가 시에라네바다 능선을 배경으로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사람은 일몰 한 시간 전에 이미 찹니다. 기타 연주자와 좌판이 붙어 그 시간에는 난간 앞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Zia Meer · Pexels License · Pexels
05왕실 예배당

가톨릭 부부왕이 여기 묻히겠다고 정해 성당 옆에 따로 지은 예배당입니다. 위층 대리석 조각상 아래 지하에 실제 납관 다섯 개가 놓여 있는데, 장식 없는 상자라 크기가 서로 다릅니다. 실내에서는 촬영을 막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Joan Costa · Pexels License · Pexels
06사크로몬테 굴집 마을

언덕을 파고 들어간 굴집이 아직 사람 사는 집으로 쓰입니다. 굴 안은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덜 추워 냉난방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삼브라라 부르는 플라멩코는 관객을 벽에 붙여 앉히고 춤추는 자리를 가운데 한 줄로 둡니다.

지도에서 보기© Maksym Parovenko · Pexels License · Pexels
07다로 강길

다로 강을 따라 난 좁은 길이고 알람브라 언덕이 내내 오른쪽 위로 보입니다. 길가의 엘 바뉴엘로는 11세기 아랍 목욕탕이 거의 그대로 남은 것이고, 별 모양 구멍을 뚫은 천장으로 빛이 떨어집니다.

지도에서 보기© Alex Quezada · Pexels License · Pexels
08카르투하 수도원

성구실 하나에 회반죽 장식을 몰아넣어 벽면이 쉬는 자리가 없습니다. 은세공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은 나무와 회반죽입니다. 가까이 서면 재료가 드러나 눈이 속은 것을 알게 됩니다.

지도에서 보기© Mehmet Turgut Kirkgoz · Pexels License · Pexels
09시에라네바다 스키장

유럽 대륙에서 남쪽 끝에 있는 스키장 가운데 하나여서, 겨울에는 오전에 스키를 타고 오후에 해변으로 내려가는 일정이 됩니다. 여름에는 같은 길로 올라가 벨레타 봉우리 바로 아래까지 차가 들어갑니다.

지도에서 보기© Faysal Mnawar · Pexels License · Pexels
10코랄 델 카르본

14세기 대상 숙소가 문과 안뜰까지 남은 곳이고, 이베리아에서 이만큼 온전한 것이 달리 없습니다. 아래층에 짐과 짐승을 두고 위층에서 잤는데, 뒤에는 극장으로도 여관으로도 쓰였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Alex Quezada · Pexels License · Pexels
11그라나다 대성당

1523년 모스크 자리에 짓기 시작한 르네상스 대성당으로 디에고 데 실로에가 설계를 이끌었습니다. 흰 기둥과 금박 둥근 제단부가 밝아 고딕 성당보다 안이 환합니다. 왕실 예배당과 벽을 맞대고 있지만 표는 따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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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산헤로니모 수도원

가톨릭 왕들의 장군 곤살로 데 코르도바가 묻힌 16세기 수도원으로 지금도 수녀들이 지냅니다. 성당 안 벽과 천장을 성인 그림과 문장이 빈틈없이 채웠습니다. 두 층 회랑을 둘러싼 오렌지나무 안뜰이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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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산후안 데 디오스 성당

18세기 바로크 성당으로 안쪽이 거의 전부 금박으로 덮여 있습니다. 주제단 뒤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성인의 유해함을 모신 작은 방이 나옵니다. 근처 병원을 세운 성인이라 지금도 의료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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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알카이세리아

나스르 왕조 시절 비단을 사고팔던 시장 골목으로 대성당 바로 옆에 있습니다. 1843년 불에 탄 뒤 무어 양식을 본떠 다시 지었습니다. 지금은 모자이크 등과 타일 접시, 가죽 신을 파는 가게가 좁은 통로를 메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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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칼데레리아 누에바 거리

엘비라 거리에서 알바이신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골목으로 찻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쿠션이 깔린 낮은 자리에서 박하차와 꿀 과자를 시킵니다. 모로코식 가방과 향신료 가게도 섞여 있어 북아프리카 시장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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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레알레호 지구

알람브라 언덕 남쪽 기슭의 옛 유대인 동네로 언덕길과 작은 광장이 이어집니다. 그라나다 출신 거리 화가 「엘 니뇨 데 라스 핀투라스」의 벽화가 골목 담장에 남아 있습니다. 캄포 델 프린시페 광장 둘레 바가 동네 사람들의 저녁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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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알푸하라스 산골 마을

시에라네바다 남쪽 비탈에 흰 마을이 층층이 붙어 있는 산간 지대입니다. 포케이라 협곡의 팜파네이라 · 부비온 · 카필레이라 세 마을이 버스 하루 일정으로 묶입니다. 평평한 회색 지붕 위로 모자를 쓴 듯한 굴뚝이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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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우에르타 데 산비센테(로르카의 집)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가족이 여름을 보내던 농가로 지금은 로르카 공원 안의 기념관입니다. 1936년 여름 로르카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이고 그의 책상과 피아노가 남아 있습니다. 안내인과 함께 시간을 정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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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카르멘 데 로스 마르티레스

알람브라 언덕 비탈에 자리한 19세기 저택 정원으로 연못과 분수가 층을 지어 내려갑니다. 공작들이 산책로를 마음대로 돌아다닙니다. 정원 끝 난간에서 시내와 시에라네바다가 함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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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사크로몬테 수도원

사크로몬테 언덕 꼭대기에 17세기에 세운 수도원입니다. 16세기 말 이 굴에서 아랍어가 새겨진 납판이 나와 순교자 유골과 함께 성물로 떠받들었다가 뒤에 위조로 밝혀졌습니다. 견학은 그 굴 속 지하 예배당까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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