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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국 시대에도 네덜란드와 중국 배가 드나들던 항구라 성당, 중국 절, 서양관이 언덕 하나에 섞여 있습니다. 평지가 좁고 비탈에 집이 들어차 걸어 다니면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10월 7~9일 군치 축제 때 도시가 가장 들썩입니다.

01군함도

해저 탄광을 위해 콘크리트 아파트를 빽빽이 세웠던 섬으로, 1974년 폐광과 함께 사람이 모두 떠났습니다. 상륙 투어는 예약제이고, 파도가 높으면 섬 둘레만 돌고 돌아와 실제로 내리는지는 그날 아침에야 알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Diana Vorobeva-Attyakova · Pexels License · Pexels
02구라바엔

항구를 내려다보는 미나미야마테 언덕에 서양관이 모여 있는 정원으로, 구 글로버 주택은 일본에 남은 가장 오래된 목조 서양식 건물입니다. 비탈이 가팔라서 이시바시 쪽 사선 엘리베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가 내려오며 보는 것이 편합니다.

지도에서 보기© shorts S · Pexels License · Pexels
03오우라 천주당

1864년에 지은 성당으로, 이듬해 숨어 지내던 신자들이 신부를 찾아와 신앙을 고백한 곳입니다. 국보이자 잠복 기리시탄 유산의 하나로 세계유산에 올랐고, 성당 안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Khoi Pham · Pexels License · Pexels
04데지마

쇄국 시대 네덜란드 상관이 있던 부채꼴 인공섬으로, 주변이 매립돼 지금은 섬이 아니라 시가지 한가운데 있습니다. 상관장 저택과 창고를 복원해 두었고, 2017년에 다시 놓은 정문 다리로 들어가면 옛 순서대로 걷게 됩니다.

지도에서 보기© Aaryan Jain · Pexels License · Pexels
05나가사키 평화공원

1955년에 세운 평화기념상이 오른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수평을 가리키며 앉아 있습니다. 물을 찾다 숨진 사람들을 위한 분수가 그 앞에 있고, 폭심지 공원은 남쪽 계단을 내려가 따로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Vinny Anugraha · Pexels License · Pexels
06이나사야마 전망대

해발 333m 산꼭대기에서 항구를 둘러싼 비탈 동네의 불빛을 내려다보는 야경 명소입니다. 전망대는 입장료가 없고, 후치 신사 옆에서 로프웨이를 타면 5분이면 올라갑니다. 해 지기 30분 전에 올라가 자리를 잡아 둡니다.

지도에서 보기© Teresa Jang · Pexels License · Pexels
07메가네바시

1634년에 놓은 아치 두 개짜리 돌다리로, 물에 비친 모습까지 합치면 안경처럼 보입니다. 강둑 돌벽 어딘가에 하트 모양 돌이 끼워져 있어서 다리 아래 둔치를 걸으며 그 돌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도에서 보기© Tessa Nave · Pexels License · Pexels
08신치 중화가

사방 문 네 개 안에 중화요리점과 잡화점이 들어찬 작은 중화가로,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몇 분이면 됩니다. 음력 설에는 등불 축제가 보름 동안 열려 노란 등이 거리를 덮고, 이 무렵 주말 밤에는 걷기 어려울 만큼 붐빕니다.

지도에서 보기© Khoi Pham · Pexels License · Pexels
09소후쿠지

1629년 중국 푸저우 출신 사람들이 세운 절로, 붉은 용궁 모양 산문을 지나면 명나라 양식 건물이 나옵니다. 제1봉문과 대웅보전은 국보이고, 건물 재목을 중국에서 깎아 배로 실어 왔다고 합니다.

지도에서 보기© Tien Nguyen · Pexels License · Pexels
10스와 신사

나가사키의 총진수로, 긴 돌계단 위에서 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10월 군치 때 각 동네가 용춤과 배 수레를 바치는데, 계단 쪽 관람석은 표를 미리 사야 하고 그 밖의 자리는 일찍부터 줄을 섭니다.

지도에서 보기© Emiliano Lara · Pexels License · Pexels
11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폭심지 공원 바로 위 언덕에 1996년 문을 연 자료관으로, 11시 2분에 멈춘 벽시계와 녹아 엉겨 붙은 유리병, 원폭 실물 크기 모형을 차례로 보여 줍니다. 옆 국립 추도평화기념관은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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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오란다자카

히가시야마테 언덕을 오르는 돌 포장 비탈길로, 개항 뒤 이 일대에 살던 서양인을 「네덜란드 사람」이라 불러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메이지 시대 목조 서양관 몇 채가 길가에 남아 있고, 오우라 성당 쪽보다 한산해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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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하우스텐보스

사세보 오무라만 가에 네덜란드 거리를 통째로 재현해 1992년에 연 테마파크로, 운하와 풍차 사이를 배로 돕니다. 봄 튤립 축제와 겨울 조명 축제 때 가장 붐빕니다. 나가사키 시내에서 쾌속열차로 한 시간 반쯤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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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구주쿠시마

사세보 앞바다에 섬 208개가 흩어진 다도해로, 이름은 「99개 섬」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많습니다. 펄 시 리조트에서 유람선이 섬 사이를 한 바퀴 돌고, 이시다케 전망대에 오르면 섬들이 한눈에 겹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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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운젠 지옥

운젠 온천 마을 한가운데서 유황 연기와 열탕이 끓어오르는 땅으로, 산책로를 따라 증기 구멍 사이를 걷습니다. 17세기에 기리시탄을 이 열탕에 넣어 순교시킨 곳이라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증기로 삶은 달걀을 길가에서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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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마바라성

하얀 5층 천수각을 1964년에 다시 세운 성으로, 안에 기리시탄 유물과 시마바라의 난 자료를 전시합니다. 성 아래 무가 거리 한가운데로 맑은 수로가 흐르고, 시내 곳곳 물길에서 비단잉어가 헤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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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본 26성인 순교지

159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으로 신자 26명이 처형된 니시자카 언덕으로, 나가사키역에서 걸어서 몇 분입니다. 26명의 청동 부조가 벽을 채우고, 뒤편 기념관 탑은 가우디를 본뜬 타일 장식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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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나가사키 펭귄 수족관

시내 동쪽 슈쿠마치 바닷가에 있는 펭귄 전문 수족관으로, 여러 종의 펭귄을 한곳에서 기릅니다. 바깥에 실제 해변을 막아 만든 방사장이 있어 펭귄이 모래밭을 걸어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봅니다. 시내에서 버스로 30분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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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우라카미 성당

폭심지에서 500m쯤 떨어진 성당으로, 1945년 원폭에 무너져 1959년에 다시 세웠습니다. 그때 떨어져 나간 종탑 덩어리가 지금도 옆 개울가에 그대로 놓여 있고, 불에 그을린 성모상 머리를 성당 안 작은 경당에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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